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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이와 함께하는 세상
리안이가 그릇을 깼다. 본문
2025. 3. 18.
리안이는 이제 돌이 지났고, 한주 정도면 재태주수로도 1년이 된다. 이도 여덟개나 나왔다.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무엇이든 붙잡고 서서 잘 움직이지만, 자주 넘어진다.
오늘의 일은 사실 리안이가 그릇을 깼다기보다는, 내가 리안이에게 그릇을 깨게 했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일 것 같다.
저녁을 충분히 먹고 스스로 숟가락질을 하고 싶어 하길래 밥그릇에 밥을 조금 남겨서 트립트랩 상에 올려두었는데,
숟가락질을 하고 노는 사이 잠시 휴대폰을 하다가 그릇이 깨지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밥그릇을 밀어서 떨어뜨린 것이었다.
다행히 사기그릇이라 파편이 튀지는 않았다
사실 그릇을 깨게된 주원인은
1. 내가 사기그릇에 밥을 담아주었다.
2. 사기그릇을 가지고 놀라고 주었다.
3. 트립트랩위에서 사기그릇을 가지고 노는데 옆에서 보고있지 않았다.
이었다. 리안이도 큰 소리가 나서 놀랐을 텐데, 리안이에게 괜찮은지 물어보고 살펴보기 보다는 괜히 깨진 그릇을 들고서는 리안이에게 '그릇이 깨져버렸네, 이러면 되겠어 안되겠어?' 라며 혼아닌 혼을 내고 있었다.
인터넷에 보면 몇살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에게 안돼! 라는 말을 할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만약 그런 이야기를 하게되면, 그런 상황을 만든 부모의 잘못이라는 이야기를 흔히 볼 수 있다.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부모가 아이에게 신경을 써서 위험한 혹은 안될만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미에 공감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의 내 모습이 딱 아이에게 안될 상황을 만들어 놓고 왜 했냐고 혼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잘못은 내가 해놓고 왜 아이에게 뭐라고 한건지.
나는 리안이에게 그릇을 깨도록 방치했다.
아직도 아빠는 이렇게나 부족한 사람이구나.
리안아 아빠가 더 잘할게, 같이 있을 때 더 많이 관심 가지고 지켜볼게,더 좋은 사람이 될게, 오늘 혼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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