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기
육아휴직 5개월차에 들어서면서 이 삶에도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7~8시쯤 기상해서 아기 밥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조금 놀아주다가 낮잠 재우고, 일어나면 밥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산책다녀와서 기저귀 갈아주고 밥주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그런데, 쳇바퀴 도는 일상이 반복되다보니 허탈함이 찾아올 때가 있다. 물론, 육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인의 성취라는 측면에서 시간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느낌. 그래서 책이라도 좀 읽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냥 웹소설이나 읽고, 뉴스나 보고 인스타나 보다보면 새벽 두시. 그렇게 하루가 또 지나가니, 다음날 아침은 또 피곤으로 찌들어서 멀쩡하지 못한 정신으로 오전을 보낸다. 어느날 산책을 하다 문득 그런 글귀가 머리를 스친다.(산책..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