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창문 방풍비닐 설치기(feat. 라워스 강력자석 외풍차단 방풍비닐 with 쿠땡)

2024. 11. 22. 23:24끄적끄적/일상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의사로 작성하는 좌충우돌 설치기입니다.

<!-- 사설입니다.

리안이네 집은 지은지 갓 3년이 넘은 따끈따끈한 새 단독주택이에요. 하지만 무릇 창이라는 것은 열려야 하는 숙명을 지닌고로, 어쩔 수 없이 틈이 당연스럽게 존재합니다. 이틈이 외풍의 원인이고, 이 틈이 많이 벌어질 수록 외풍이 심해지는것이지요. 

 첫 해, 둘째 해까지는 그래도 틈이 거의 없었는지, 아주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태양광을 설치한 이후였습니다. 태양광의 무게 때문인지, 창틀이 약간씩 기울었어요. 그 틈새로 찬 공기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등은 따뜻했지만 코는 늘 시큰시큰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뉴스에서 보았던 스티로폼 배관덮개를 사서 창틀에 끼워놓았죠. 새 집 3년 차는 그럭저럭 괜찮게 지나갔습니다.
 새 집 4년차가 되었습니다. 우리 집에 리안이가 새 식구로 함께 하게 되었어요. 우리는 그럭저럭 견딜만 했던 찬공기가 리안이에게는 혹여 감기의 시발점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리안이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외풍?우풍?때문인지 산책때문인지 명확하진 않습니다만) 리안이를 재우면서 찬공기를 맞고 있자니, 내 언젠간 이 창틀을 아예 덮어버려야 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벽에 스민 한기를 어찌 할 수 없어 크게 효과가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방풍비닐을 설치할 오늘의 창문, 너를 덮어버려야 속이시원하겠다!!(150x120 사이즈입니다.)

사설 끝 -->

리안이가 감기가 걸린 다음 날, 쿠땡에서 내일 오는 제품으로 방풍비닐을 주문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부분 벨크로 형식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제는 자석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나왔더라구요.
바로 라워스 방풍비닐입니다. (강려크자석! 외풍차단!은 덤)

자석으로 붙이는 방풍비닐 (쿠ㅇ 에서 퍼옴, 이렇게 깔끔하게 붙일 수 있다면 당신은 금손, 전문가!)

저는 무적의 P형 인간이기때문에 별표 하나짜리 리뷰 몇개를 보고는 별 고민없이 당장 주문했습니다.
(뭘 걱정해야하는지 리뷰보고 알았잖아요?)

받아본 제품은 리뷰때문에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비닐이 너무 약하다는 리뷰를 보고 1~2년 쓰고 버리지 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었는데, 고추포대에 쓰는 정도로 짱짱한 비닐이었어요. 제품구성도 과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들만 들어있어서 버려야 할 쓰레기가 별로 나오지 않은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문제가 좀 있다면 설명서가 너무 1, 3, 5, 7, 9로 나와있다는것? 그래도 이것저것 좀 설치해봤다 하는 저였지만, 고민의 시간이 조금 필요했어요. 쿠땡 제품설명에 올라와있는 내용들도 오히려 더 헷갈리게 적어놓았더라구요 ㅋㅋ

#설치방법입니다.

① 먼저 창문 테두리에 자석을 붙입니다.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는 검은색 줄 자석)

  한쪽 끝을 붙여놓고, 반대쪽을 당겨주면서 반듯하게 펴고 빨간 비닐을 차근차근 뜯어가며 손으로 눌러주면 예쁘게 붙일 수 있습니다.

 

 

 

 


( 꼭 예쁘게 붙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붙일 자석이 이 모양대로 달라 붙습니다. 그리고 저는 자석의 네 귀퉁이를 ㅍ자 모양으로 붙였는데, 작업을 하고 보니, 모서리를 사선으로 잘라 붙이는게 더 예쁘게 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② 비닐을 고정할 자석을 먼저 벽에 붙인 자석 위로 덮어줍니다.

요철이 있는 자석, 스티커가 안붙어있어요.

(쿠땡 설명페이지에 잘 못 올라가 있던 부분이었어요. 반대로 적으셨더라구요.)

③ 비닐을 자석 위로 덮어주고, 임시 브라켓(?) 으로 고정시켜줍니다.

  저는 여기서부 제 맘대로 한 터라... 정식과 제식을 따로 설명드릴게요.
- 정식: 벽 자석 - 비닐용 자석 - 비닐 이런 순서로 고정됩니다.
- 내식: 벽자석 - 비닐 - 비닐용 자석 - 비닐을 안으로 접어서 브라켓 설치 (다행히 자석이 튼튼해서 버텨줌)
괜히 한 번 더 돌려감아서 고정해봤습니다. 해보니 괜한 생고생이네요. 정식으로 하시는게 정신건강과 체력에 좋습니다.(그래서 정식?)

④ 브라켓으로 임시고정한 비닐 위로 고정용 장식 커버를 덮어줍니다.
    브라켓이 설치되어있어서 장식용 커버를 설치하기가 아주 편해요
    장식커버와 자석이 맞물리게 되어있어서 자석 위로 커버를 꾹 눌러주면 바로 고정이 됩니다. 임시 브라켓을 제거할 때는 비닐을 브라켓과 수직방향으로 잡아당겨주기만 하면 됩니다. (벽 자석 - 비닐 자석 - 비닐 - 장식커버 순서로 체결됩니다.)

    사실 여기부터는 힘들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핫핫

⑤ 사각 고정틀을 네 귀퉁이에 설치해줍니다.
   이건 좀 어려웠는데, 귀퉁이 손잡이 설치는 한 쪽 변을 끝까지 밀어넣어주고, 다른 쪽 변은 손이나 뻰찌로 꾹 눌러서 체결 시켜줍니다. 이게 맞는건가 싶긴 하지만, 네 귀퉁이가 다 고정되어있는 상태에서 양쪽을 따로따로 끼워넣어줄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한쪽은 밀어 넣을 수 있었습니다.

⑥ 설치한 사이즈에 맞게 테두리를 가위나 칼로 잘라줍니다.
    저는 비닐을 장식 커버에 있는 홈에 대고 칼로 그었습니다. 

⑦ 완성!
오후 다섯시께 설치를 시작해서 여섯시 반정도 한시간 반동안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설치를 완료한 사진, 쿠땡에서 연초에 구입한 사다리가 빼꼼 보입니다.

 

그리고...

고정용 부품이라고 하는데, 이걸 설치하면 높이차가 생겨서 밀폐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거 고정도 안되는데..? 그래서 물음표로 남기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 창문에는 손잡이가 튀어나와있어서 굳이굳이 손잡이를 뜯어내고 작업했는데, 완성하고보니 손잡이를 뜯지 않고, 비닐을 조금 더 여유있게 덮어주었으면 괜찮았을것 같아요. 비닐을 고정해주는 장식커버가 짱짱해서 비닐이 여유있게 들어가도 고정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비닐 설치 후, 모서리 커버를 살짝 들어보았는데, 찬공기가 엄청나게 불어들어오더라구요...!
이때 방풍비닐을 설치하며 고생했던 모든 피로를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녀석 물건이구나? (후훗)
밤이 된 지금, 평소라면 22도를 맴돌고, 서늘했을 리안이의 방은 아직도 24도를 맴돌고, 훈훈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집에 놀러오신 장인어르신께도 한껏 자랑을 했더랬죠.
조만간 장인어르신댁에도 설치해드리러 출장가야겠네요 ㅎㅎ

제품 정보는 아래 링크를 남겨드립니다. 모쪼록 모두들 따뜻한 겨울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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