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9. 15:12ㆍ끄적끄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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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이 주식 계좌를 터줬다.
아버지께서 매달 리안이 앞으로 주시는 작은 돈을 통장에 가지고 있었는데, 이자율 낮은 통장에 두는 것보다... 성장성 있는 주식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증여세를 신고할 정도로 큰 돈이 아닌 지라 아마 10년 뒤에도 같은 상황일 것이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의 금리는 연 0.1% 수준으로 매우낮은 편이다. 물론 돈이 감소하지는 않지만 증권사계좌와 비교하더라도 금리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토스증권 계좌는 연 1.0%, 신한투자증권은 연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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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에게 어떤 주식을 사주면 좋을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는 주제이고, 나도 많은 검색을 했던 주제이기도 하다.
전에 읽었던 책에 네가 알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라! 는 조언을 떠올리며 25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리안이에게 어떤 주식을 사면 좋을지 정리해보았다.
1. 태아보험으로 유명한 현대해상
주가 28,050원, 시총 2.5조, 배당수익률 7.38% PBR 0.4배, PER 2.7배, ROE 15.2%
배당수익이 꿀같다.
현대해상을 생각한 이유는, 태아보험으로 유명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우리 아이도 현대해상으로 태아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에 함께가면 좋겠다 싶어 선정했다.
2. 역대급 할인 삼성전자
말이 필요 없는 주식 아닌가, 여러 요인으로 주가가 지하실을 뚫고 외핵까지 볼 뻔했지만 맛만보고 다시 상승중이다. 그래도 역대급 할인가,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다. 아마 10년뒤에도 순위권을 지키고 있을테니... 지금 가격이면 사놔도 좋겠다 싶었다.
3. S&P500
최고의 추천주가 아닐까 싶다. 구글링을 해봐도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ETF이다.
4. 유한양행
현재가 118,000원, 시총 9.7조원, 배당수익률 0.37%, PBR 4.4배, PER 65배, ROE 7.5%
이 주식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조산아였던 우리 아이가 받았던 혜택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조산아를 위한 기저귀를 생산하는 유한킴벌리(하기스)의 모회사다. (유한킴벌리는 상장되어있지 않다.) 우리어머니께서도 유일한 회장님을 되게 존경하기도 하셨고, 무엇보다 하기스 전용앱 맘큐(MomQ)에서 조산아를 위해 무료로 기저귀 2팩과, 여러 기저귀 샘플들을 보내준다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물론 한 아이에 한해서 단 한번 뿐이긴 하지만, 자녀를 조산아로 출산하고 정신없던 때 굉장히 큰 도움이었다. 이런 회사라면 평생 함께해도 좋지 않을까?
(사실 기저귀를 받고 그날 바로 주식을 구입했었다. 당시에도 6만원 가량의 주식이었는데, 없는 사정에도 10주 정도는 가지고 있을 수 있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주가가 15만원이 되버려서 나에게 역대급 수익률을 만들어준 주식이기도 하다.)
각 1주씩 구입해놓은 상태이다. 10년뒤, 20년뒤 이 계좌의 운명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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