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6. 00:35ㆍ끄적끄적/말씀 새기기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루카 13,24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버리면" - 루카 13,25
좁은 문. 아마 한번에 한사람씩 들어가야 하는 문이겠지?
집주인이 문을 닫아버릴 것이란 것은, 지금 열려 있다는 것.
문이 활짝 열려 있지만, 들어가는 입구는 좁다. 누구나 언제나 들어갈 수 있지만, 여러명이 같이 들어갈 수는 없는 그런 문이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악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선한 일을 하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사랑하는 것.
좁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보통의 생각이지만,,
오늘은 들어가도록 힘써라. 는 말이 더 와닿는다.
항상열려 있는 문.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나가야만 하는 문.
좁은 문 앞에, 그 문으로 들어가려고 북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동시에, 사람들이 많아서 '나중에 들어가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동시에 떠오른다.
하느님을 믿고, 선을 행하는 것은, 우리에게 열린 문이다. 언제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좁은 문이다. 쉽사리 행하기가 어렵다.
듣기로, 최고의 행복은 하느님을 빨리 알고, 그분의 평화속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용서를 알고 있어서,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하느님을 믿고 깨끗하게 되어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과연 지금도 믿지 않는 하느님을 죽기 전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혹은, 하느님의 용서를 알고있는 사람이, 지금 당장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사는 것은 올바른 일인가?
선을 모르고 행하지 않은 사람보다, 선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사람이 더 큰 벌을 받을 것이라는 최근의 말씀이 있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께서는 내내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오늘 이야기 하신다.
그것을 언제 해야 하는가?
바로 지금이다. 열려 있을때. 언제 닫힐지 모르는 문 앞에서, 우물쭈물하지 말고 그 문으로 들어가도록 노력하라고 하신다.
사람들이 묻는다.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질문을 벗어난 대답을 하신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가 많다고 해서 내가 구원받을 확률이 높아지고,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라 적다고해서 내가 구원을 받지 못하게될 확률이 높아지는가?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숫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선을 행하고, 하느님을 따라 나서야 한다.
하느님께서 계시는 곳은 명백하다. 바로 좁은 문 안이다.
거기에 그 분이 계시는데도 왜 들어가지 않는가?
거기로 걸어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숫자가 무슨 상관인가?
무엇이 중요한가?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루카 10, 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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