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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 12월 9일이라고?
리안아범
2024. 12. 10. 01:52
리안이의 세례명은 릴리안(12/8)이다.
릴리안은 임마꿀라따와 함께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성모님을 지칭하는 세례명임에도 축일을 8월 15일이 아닌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12월 8일로 지낸다.
리안이는 올해 세례를 받아서 엊그제 첫 축일을 맞았다.
그런데 매일미사를 보니 어제, 그러니까 12/9일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라고 되어있는 것이었다.
오잉?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은 12월 8일인데? 왜 12월 9일로 되어있지? 내가 잘못알고 있었던 걸까?
해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았고, 그 이유를 찾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림 2주일과 겹쳐서 하루 밀렸더 것이다.
전례일의 등급과 순위표에 따르면, 대림주일 전례가 성모님과 관련되 대축일 보다 순위가 높다. 그래서 12월 8일은 대림 제2주일에 관한 전례를 거행해야 하기때문에, 대축일임에도 순위가 밀린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풀네임)은 가장 가까운 평일인 12월 9일로 옮겨서 지내게 된 것이었다.
대림 2주일은 보통 12월 4일~ 12월 10일 사이에 오게되는데, 2024년에는 우연히도 12월 8일이 대림 2주일이 되었던 것이다
오호, 대축일은 밀렸지만, 축일까지 미뤄서 지낼 필요는 없겠지?
올해는 리안이의 축일을 2번 기억하는 기쁜 해인 것으로 하자!